문화와 예술은 이제 시대가 사람과 소통하는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 천심문화원은 이 언어로 하늘부모님의 섭리에 동참하며, 천일국 문화를 꽃피울 문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문화예술로 섭리를 이끄는 지도자를 꿈꿔 온 문화교육국 고유진 특사를 만나, 입사 3개월 차 신입의 솔직한 이야기와 천심문화원이 그리는 비전을 들었다. <편집자 주>

처음 천심문화원의 특사로 발령받았을 때, 들었던 생각이나 소감이 있으셨다면 무엇인가요?
발령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과 걱정이 앞섰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생 시절(당시 효정문화원)부터 천심문화원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문화원이 정확히 어떤 실무를 하는지 잘 몰랐지만, ‘문화와 예술’이라는 콘텐츠로 하늘부모님의 섭리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뛰었습니다. 주변 동기들도 제 발령 소식을 듣자마자 “유진이 네게 딱 맞는 곳으로 갔다”며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배우며 나아가는 첫걸음
현재 천심문화원에서 어떤 업무들을 담당하고 계시는지, 또 하루 일과는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천심문화원 문화교육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천심문화원이라고 하면 공연이나 행사 기획을 주로 하는 곳이라 비칠 수 있지만, 사실 천일국 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문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사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의 역할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진리와 말씀 선포 방식을 ‘문화적 차원’으로 확장하기 위해 문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안에서 ‘왜 문화적 관점이 필요한가’, ‘문화적 관점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 솔직히 아직 배워 가는 중이라 매일이 새롭습니다.
하루 일과는 꽤 알차게 흘러갑니다. 아침에 출근한 후 종종 수프 한 잔으로 활력을 충전하는데, 이게 은근히 하루를 여는 소소한 루틴이 되었습니다. 직원 복지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전날 미처 끝내지 못한 실무를 처리합니다. 입사한 지 이제 3개월 차라 아직 감당해야 할 업무가 넘치는 편은 아니라, 주어진 업무를 마무리한 뒤에는 독서나 실무 공부 등 자기 계발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배우는 게 더 많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첫 사회생활인 만큼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한계에 부딪혔던 순간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그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UPA 생도 시절의 어떤 경험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버팀목이 되어 주었나요?
요즘 가장 크게 마주하는 벽은 역시 ‘개인 역량의 부족함’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섭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초년생이다 보니 실무적인 역량이 마음만큼 따라와 주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았어요. 선배님들께서 늘 “신입 사원 때는 특출나게 잘할 필요 없다, 제 몫의 1인분만 묵묵히 해내면 된다”고 따뜻하게 조언해 주시는데, 그 말이 참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졸업하기 전에 준비를 조금 더 해 뒀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돌아보면, 생도 시절부터 체득해 온 ‘부족함을 인정하고 계속해서 성장을 추구하는 태도’는 지금 제가 마주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겨 내는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한 모습
문화가 섭리가 되는 곳
생도일 때 바라보던 세상과, 공직자가 되어 바라보는 세상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새롭게 갖게 된 시야나 관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생도 시절, 약 1년 동안 ‘천명찬양예배’ 팀원으로 활동했던 소중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예배 형식에서 벗어나 찬양 중심의 예배를 기획하고 주관해 보았는데, 그 안에서 많은 청년의 마음이 위로받고 심정적으로 부흥하는 귀한 현장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단순히 신앙심과 예술적 역량을 고루 갖춘 ‘플레이어’가 필요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직자가 되어 문화원의 발자취를 곁에서 지켜보니, 왜 참부모님께서 문화와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셨는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이미 문화라는 언어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이념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여 우리가 가진 참된 가치를 세상에 전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관점으로 풀어 가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 ‘문화 인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절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천심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업들을 접하셨을 텐데, 그중 특별히 마음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천심문화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사업이 참 귀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그중에서 특별히 마음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우선 미래세대 송캠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송캠프는 음악적 전문성과 신앙적 가치관을 갖춘 인재들이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하는 캠프인데요, 제가 음악적 재능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저도 참가하고 싶을 정도예요. (웃음) 이 캠프를 통해 우리 공동체 안에서 문화예술 인재들이 많이 발굴되고 성장해서 지속적으로 우리의 음악을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천일국 찬양곡 제작 사업입니다. 이전 질문에서 천명찬양예배 이야기를 드렸는데요, 그 경험은 사실 한 가지 아쉬움을 느끼게 해 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기독교 찬양곡을 개사해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우리들의 심정을 온전히 담아낸 우리만의 노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그때부터 많이 생각했는데, 천일국 찬양곡 제작 사업이 그 바람에 응답하는 것 같아서 참 반가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직접 담당하고 있는 천심문화 인재 교육사업입니다. 사실 저는 생도 시절부터 설교안을 쓰는 것보다 그 내용과 연결된 공과 활동을 만드는 걸 더 좋아했습니다. 이 일이 그 연장선처럼 느껴져서인지, 어떻게 하면 문화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과정이 저는 재미있습니다. 물론 사람들과 조율하고 기획안을 수정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건 기획자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저는 우리 공동체 안에서 조금 더 문화와 예술의 비중이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이해하며 참부모님의 가치를 배워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송캠프, 천일국 찬양곡, 교육체계까지 – 방금 소개해 주신 사업들 정말 인상적인데요, 이 사업들이 앞으로 우리 공동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 같으신가요?
방금 소개한 사업들은 결국 참부모님의 심정을 우리의 것으로 창작하고, 온 식구들과 나누고, 다음 세대에 잇는 하나의 흐름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늘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지상천국, 천심문화로 꽃피우는 천일국’이라는 문화원의 비전이 바로 이 사업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합니다.
송캠프와 천일국 찬양곡 제작 사업을 통해 가장 기대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우리만의 목소리를 더 많이 갖게 된다는 점입니다. 참어머님께서도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기쁨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그 말씀을 받들어 우리만의 찬양으로 예배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천심문화가 현장에도 많이 전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심문화 인재 교육체계 조성 사업은 그러한 것들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토대라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천심문화의 관점을 지닌 인재들이 홀리마더 참어머님을 더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창조해 나가도록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그게 이 사업을 통해 만들어 갈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참어머님의 섭리적 비전을 완성해 갈 우리 미래세대들이 천애축승자와 발맞추어 나갈 때 천심문화원에서 만든 콘텐츠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장의 심정적인 부흥을 이끌어 내고, 천심문화를 우리의 삶 속에 안착시키는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다 함께, 배움을 넘어 실천으로
앞으로의 성장을 이끌어 갈 나만의 긍정적인 다짐 한마디를 들려주세요.
앞에서 문화 인재가 부족하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저도 그 부족한 문화 인재 중 한 명이라 생각합니다. (웃음)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정작 저 자신도 계속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매일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다짐은 명확합니다. 참어머님의 섭리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문화 인재들을 양성하는 일에 저의 온 정성을 쏟고 싶습니다.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공동체를 넘어, 우리만의 목소리로 세상의 문화를 주도해 나가는 천심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공직자로서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길이 멀고 때로는 걸음이 느려지더라도, 의무감이 아니라 참부모님을 향한 효정의 마음을 품고 이 여정을 즐거이 걸어가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UPA에서 열심히 훈련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후배들에게 가장 먼저 ‘곁에 있는 동기들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과 마주했을 때, 우리의 숫자가 턱없이 적다는 현실에 무력감이나 압도감을 느낄 때,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이 길에 꿋꿋이 남아 준 소중한 동기들은 서로에게 가장 큰 위안이자 버팀목이 되어 주었거든요.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동료’라는 걸 요즘 많이 느낍니다.
또 하나는, 바쁜 훈련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탐구하는 시간을 꼭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잘하는지 끊임없이 탐구해서,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이 능력으로 참부모님의 말씀을 더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끄적여 봤으면 좋겠습니다. 자잘한 기록들과 자기 이해가 훗날 현장에서 생각보다 큰 힘이 되더라고요.

선물 같은 삶을 향해
이번 인터뷰를 통해 특사 임관 이후의 삶을 쭉 돌아보셨는데요, 치열하게 달려온 스스로에게 건네고 싶은 따뜻한 칭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 주신 참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감사의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여러모로 참 많은 일이 있었던 지난 6년의 시간이었지만, 여기까지 잘 걸어와 준 제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웃음)
그리고 사랑하는 참부모님, 모난 구석도 많고 부족한 점 투성이였던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공직의 길로 이끌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얼마나 큰 선물을 주시려고 내게 이러시나’ 투정 부린 날도 있었지만, 제가 거쳐 온 시간들 전부가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께서 저를 키우시기 위해 투입하신 정성이라 생각됩니다. 정해진 ‘길’을 따라가던 삶이 참부모님과 함께 걷는 소중한 ‘여정’이 되기까지 헤매기도 했지만, 저는 이 여정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앞으로 참어머님께서 열어 주신 이 새 시대에, 천애축승자와 미래세대가 함께 천심문화로 현장을 부흥시킬 사명이 천심문화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맡겨진 문화 인재 양성의 소명을 다해, 참부모님께 선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크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