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립 72주년 · 사회공헌단 출범…강동훈 초대 사회공헌국장을 만나다

글자 크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지난 6월 15일 창립 72주년을 맞아 ‘위하여 사는 참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사회공헌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환경보호와 취약계층 지원, 재난구호 등 체계적인 봉사·나눔 활동을 전개하며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그 중심에는 지난 3월 신한국협회 신설 부서로 출발한 사회공헌국이 있다. 화려한 성과보다 진실을 알리고 식구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이 먼저라는 강동훈 초대 사회공헌국장을 만나, 부서 신설의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을 들었다. <편집자 주>

사회공헌국장으로서 전국 식구들에게 인사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축복가정 식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3월 신한국협회 신설 부서인 사회공헌국을 맡게 된 강동훈입니다. 저의 30대와 40대 초반은 국내외에서 자원봉사와 해외 봉사, 개발 협력 분야의 활동가로 지낸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 한국으로 돌아와 참어머님과 함께 섭리 완성을 향한 대서사의 여정에 동참하고자 공직을 결의했습니다. YSP를 거쳐 천원궁 입궁식 홍보와 HJ PMC에서 가정연합 PR TF 및 홍보 기획을 맡던 중, 엄중한 시기에 신한국협회 사회공헌국의 사명을 받았습니다.

사회공헌국은 어떤 배경과 필요 속에서 신설된 부서인가요?

“사회공헌국은 왜 생겼는가, 무엇을 하는 곳인가?” 많은 분들이 주시는 질문입니다. 그 답을 찾기 위해 오래 고민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부모님과 축복가정들은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을 이루기 위해 참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사회공헌국은 그 숭고한 삶을 증명하기 위해 탄생한 부서입니다. 나아가 식구 공동체의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70년 사회공헌의 길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신뢰를 쌓아가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가정연합 창립 72주년을 맞아 사회공헌단이 발족한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3개월의 준비를 거쳐, 가정연합 창립 72주년 기념일인 천력 5월 1일(양 6월 15일) 가정연합 사회공헌단이 출범했습니다. 가정연합은 대한민국의 발전사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한국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정연합 역시 경제와 사회, 문화와 예술, 교육과 복지 분야를 아우르며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종교 본연의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왔습니다. 새로운 전환기 앞에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 재출발하는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초창기 참부모님과 선배님들이 임지를 개척하며 야간학교와 농촌 일손 돕기, 구호 활동으로 이웃과 지역을 섬기고, 헌신과 봉사로 통일교회를 일으키며 참사랑을 실천했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입니다.

사회공헌국을 식구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무엇일까요?

한 문장으로 말씀드리면, “참사랑 실천으로 가정연합의 가치를 증명한다”입니다.

가정연합이 사회공헌을 더욱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정 회복과 봉사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먼저 식구 공동체를 회복하고, 나아가 사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출산과 가족 해체로 흔들리는 가정, 홀로 어려움을 견디는 이웃의 아픔을 참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가 바로 축복가정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가장 잘해 왔고, 앞으로도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기존에 각 지역교회와 식구들이 해 오던 봉사·나눔 활동과 사회공헌국의 역할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식구 여러분께서 그동안 각 교회에서 해 오신 봉사와 나눔이 곧 사회공헌의 뿌리입니다. 3월 출발과 함께 현장의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보았고, 조사를 통해 오랜 기간 열심히 이어 온 봉사 활동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7~8년을 지역에서 봉사해 오신 식구님들이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 식구들의 삶이자 정성이며, 우리가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사회공헌국은 정량적 수치로 사실을 증명하고, 활동 스토리로 진심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현장 기록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기록되지 않은 것은 결국 사라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사회공헌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활동 방향이나 사업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회공헌국 사업은 크게 가족 치유 사업과 사회공헌사업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가족 치유 사업은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공동체를 돕는 데 초점을 두며, 개인 상담·집단 프로그램·위기 가정 지원·상담 역량 개발 네 가지로 구성됩니다. 사회공헌사업은 사회공헌단 출범과 함께 현장의 자원봉사 활동 체계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꾸준히 이어 온 활동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모델 사례를 발굴하도록 돕는 “WE:하자”(위하는 마음으로 함께하자)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업은 별개가 아닙니다. 단기적으로는 우리 공동체를 먼저 단단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그 단단함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보듬는 선한 공동체로 다시 우뚝 서는 것을 중장기 방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국 교회와 식구들은 사회공헌 활동에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요?

봉사는 봉사자와 공동체를 함께 회복시키고 치유하는 힘을 지녔습니다. 또한 가장 앞장서는 자리에서 오래도록 이어갈 수 있는 공동체의 역량이기도 합니다. 그 역량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이어 온 활동이라면, 그 성과를 바탕으로 공식 단체로 등록해 지역에서 더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활동을 계획하신다면, 거창한 행사보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고 즐거운 활동부터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지역에서 잘 활동하고 있는 다른 단체나 모임에 참여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길이 보일 것입니다.

사회공헌국의 활동을 통해 가정연합 안팎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하시나요?

지금은 밖을 향해 화려한 성과를 알리기보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보듬어야 할 때라고 봅니다. 타인을 위한 봉사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가족과 식구를 향한 위로의 한마디, 감사의 두 마디, 그리고 세 번의 사소한 배려가 우리 공동체를 일으키는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참어머님 말씀처럼,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축복가정 공동체, 그리고 하늘부모님을 향한 기도를 멈추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갈 때, 비로소 선민 축복가정으로 우뚝 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국장으로서의 다짐과 전국 식구 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사랑의 자리에 서면 모든 것이 따라온다”는 말씀처럼, 참사랑을 실천하는 자리에는 신뢰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신뢰는 화려한 성과가 아니라 꾸준한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그 꾸준함이 진정성으로 이어지고,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진실을 전하는 더 큰 문을 열어 줄 것입니다. 진실을 알리는 실천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께서 주신 참사랑의 씨앗을 심는 실천이라면, 모든 이들이 우리 공동체와 함께 “Sow Good!”(참사랑의 씨앗을 심자, 사회공헌단 슬로건)을 외치게 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밥이 곧 사랑 · 첫 행보

축하 화환 대신, 취약계층에 전달한 ‘사랑의 쌀’
사회공헌단의 첫 행보는 곧바로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가정연합은 창립 72주년 기념식을 통해 전국 52개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축하 화환 대신 기부받은 ‘사랑의 쌀’ 102포(1,020㎏)를 지역 복지기관 4곳에 전달했다. 강원 철원군 기초푸드뱅크와 서울 용산구 푸드뱅크마켓센터, 동작구 흑석종합사회복지관 등에 나뉘어 전해진 쌀은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사회공헌단은 출범 이후 총 2,180㎏의 쌀을 기부하며, 일회성 축하 대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밥이 곧 사랑’이라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