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 걱정하지 마세요” : 신앙과 정성, 책임을 향한 부름

글자 크기
줄리어스 말릭뎀 신아시아태평양 부대륙회장
줄리어스 말릭뎀
신아시아태평양 부대륙회장

믿음이 시험받고, 시련 앞에서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습니다. 혼란의 한가운데서도 길을 밝혀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참어머님께서 전하신 “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한마디입니다.

이 말씀은 가벼운 위로나 형식적인 격려가 아닙니다. 하늘 섭리는 멈추지 않고 전진하고 있다는 절대적인 신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참어머님의 마음,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확고한 믿음이 담긴 선언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이자, 동시에 하늘의 분명한 부르심으로 다가옵니다.

참어머님께서 천정궁에 계시지 않으신 지도 어느덧 두 달이 흘렀습니다. 전 세계 식구들은 마음속으로 같은 질문을 품어왔습니다. “섭리의 결실이 눈앞에 다가온 이 시점에, 왜 하늘은 이런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은 하늘부모님께서 인류와 함께 거하실 실체적 기틀이 세워진, 분명한 승리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직후, 예기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이 역설적인 현실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참어머님께서는 자신의 고통에 머무르지 않으십니다.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 그리고 섭리가 더욱 굳건해지고 하나 되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십니다.

이 시기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정에만 머물지 않고, 고통으로 점철되어 온 하늘 섭리의 긴 역사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섭리의 중대한 도약 앞에는 언제나 말로 다할 수 없는 희생이 요구되어 왔습니다.

2013년 천일국 기원절을 앞두고 있었던 참아버님의 성화는 그 자체로 결정적인 제단이었으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관문이었습니다. 이후 참부모님께서는 천일국 12년 노정 승리 기대 위에 천일국 13년에는 하늘 섭리의 완성, 인류 역사의 완성적 의미를 담아 전무후무한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을 대승리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허락하신 기적 같은 축복의 은사를 인류가 받아 감당하지 못한 연고로 참생명을 주시는 홀리마더한 참어머님께서 천주적인 희생의 노정을 걷고 계십니다.

지금 참어머님께서 겪고 계신 고난은 섭리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시키는 희생입니다. 이 희생은 하늘이 더 큰 승리를 준비하고 계심을 알리는 전환점입니다. 그래서 참어머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섭리가 계속 전진하기 위해 필요한 믿음의 노정을 몸소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식구 여러분, 걱정은 인간의 본능일 수 있지만 신앙의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걱정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성경과 섭리 역사 속에서 하늘부모님의 메시지는 언제나 분명했습니다. “나를 믿으라.” “내 걱정하지 말라”는 참어머님의 선언은 하늘부모님의 주권적 섭리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의 고백입니다. 이 신뢰는 우리를 두려움에서 해방시키고, 맑은 정신과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각자의 사명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게 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개인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질병이든, 경제적 어려움이든, 혹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든 변하지 않는 영적 진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늘은 쉬지 않고 역사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찬양곡 ‘웨이 메이커(Way Maker)’는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지 않아도, 하늘은 역사하십니다.”

하늘은 우리가 이 순간 너머를 보지 못한다고 해서 결코 멈추지 않으십니다. 이러한 확신을 삶에서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정성입니다. 정성은 나무의 뿌리가 나무 전체를 지탱하듯 우리의 내적 세계를 견고하게 합니다. 혼란 속에서도 영혼을 안정시키고, 하늘과 일치하게 하며, 분별이 어려운 순간에도 하늘의 지혜가 흐르게 합니다.

정성이 없으면 강한 사람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성을 들이는 사람은 지쳐도 다시 일어섭니다. 참어머님께서 천심원을 세우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언제나 붙들 수 있는 영적 생명선을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성경은 정성의 능력을 분명히 증언합니다. 다니엘은 변함없는 정성으로 사자굴에서도 보호받았고, 아브라함은 하늘의 준비하심을 신뢰하며 모리아 산을 올랐으며,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에서 하늘부모님의 뜻 앞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심으로 신앙의 최고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담대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를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늘은 우리의 모든 상황을 보고 계시며, 그 어떤 고난도 하늘 앞에 숨길 수 없습니다.

하늘은 우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기 전에 이미 우리의 필요를 알고 계십니다. 모세가 홍해 앞에 섰을 때, 요셉이 감옥에 있을 때,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 계셨을 때, 성경은 한결같이 증언합니다. 하늘의 가장 위대한 승리는 언제나 불가능해 보이는 순간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참어머님께서 바라시는 바는 분명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천일국에 깊이 뿌리내린 큰 나무가 되어 세상을 품고 일으켜 세우는 존재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실체적 천일국 시대로 나아가는 섭리의 문은 열렸습니다. 그러나 문이 열렸다고 해서 길이 저절로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문을 넘어 실제로 걸어 들어가는 일은 이제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헌신과 단결, 성숙함과 흔들림 없는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담대히 선언합시다. “저를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하늘부모님을 믿습니다.” “저를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제 몫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결의합시다. “사랑하는 참어머님을 더 이상 걱정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아주.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