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붕 위에 양을 올려 봅시다.”

같은 조건, 다른 풍경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두 가정이 있었다. 가족 수도, 살림의 형편도, 가족들의 나이도 서로 닮아 있었지만 두 집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한 집은 늘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었고, 다른 한 집은 작은 일에도 마음이 엇갈리며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늘 가정의 불화로 괴로워하던 남자는 마침내 이웃집 가장을 찾아가 물었다. “비슷한 형편인데, 댁의 가정은 어떻게 […]

[칼럼] 영화 ‘오디세이’에서 신앙의 중심을 묻다.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고대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웅장한 여정 뒤에 숨겨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한 오디세우스의 20년 수난기를 다룬다.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동굴에서 동료를 잃고, 마녀 키르케의 주술에 빠져 선원들이 돼지로 변하는 […]

[칼럼] 기도의 형태

오래전 미국의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늦은 오후, 한 어머니가 밖에서 일하고 돌아올 남편과 아이를 위해 저녁을 지으려 집을 나섰습니다. 따뜻한 한 끼를 짓기 위해서는 추운 날씨 속에서 장작이 필요했기에, 어머니는 집 뒤편에 쌓아둔 장작 더미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장작을 집어 드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장작 더미 사이에 둥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