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성지 순례길 봉헌식 거행… 참아버님의 청년 시절 발자취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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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버님의 청년 시절 발자취를 기억하고 실체부활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흑석동성지 순례길 봉헌식’이 지난 9월 5일 흑석동작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관계자와 축복가정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흑석동성지는 참부모님께서 직접 택정하신 성지로, 1961년 4월 17일 당시 국립공동묘지 인근 바위에서 467명의 식구가 모인 가운데 ‘실체부활의 날’을 선포한 역사와 맞닿아 있다. 흑석동작교회는 이러한 참아버님의 생애노정과 성지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전하기 위해 옛 하숙집과 관련 공간을 모형으로 재현하고, 사진전과 벽화, 기도 공간 등을 연결한 순례길을 조성했다.

이날 봉헌식에서는 흑석동성지와 참아버님의 청년 시절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새롭게 제작된 흑석동성지 모형이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순례길 조성의 취지와 경과를 함께 나누며, 흑석동성지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축복가정의 신앙 전통을 되새겼다.

이번에 조성된 성지 모형은 현재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참아버님의 옛 하숙집과 실체부활의 날과 관련된 장소와 역사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제작됐다. 순례길에는 성지 모형을 비롯해 역사 사진과 벽화, 기도 공간 등이 마련됐다.

이진우 흑석동작교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순례길과 성지 모형이 조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 교회장은 참아버님께서 과거 “하숙집이 모형으로라도 있다면 얼마나 반갑겠어요?”라고 말씀하신 내용을 언급하며, 그 말씀을 실체화하고 흑석동성지의 역사와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례길 조성에 기여한 가정에 대한 공로패 시상이 진행됐다. 서동오·오오노 에이코 가정에는 협회장상패가, 이방열·우에다 사토코 가정과 박재관·김경주 가정에는 교구장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김동연 신한국부협회장과 오인철 서울남부부교구장이 시상에 나서 그동안의 공로에 감사를 전했다.

오인철 서울남부부교구장의 환영사에 이어 정국진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한국회장의 축사와 김재현 중앙행정원 부원장의 격려사가 진행됐다.

김동연 신한국부협회장은 말씀과 축도를 통해 ‘체휼의 신앙을 통해 심정의 실체가 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흑석동의 언덕길과 참아버님의 청년 시절을 연결해 설명하며, 순례길을 걸으면서 참아버님의 삶과 신앙을 되새기고 이를 각자의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봉헌식은 효정찬양 ‘엄마야 누나야’와 ‘제왕나비’, 억만세 삼창, 기념촬영 순으로 마무리됐다.

흑석동작교회는 앞으로 성지 해설과 디오라마 관람, 역사 사진전, 벽화와 기도실 등을 연계한 순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흑석동성지의 역사와 참부모님의 발자취를 국내외 식구들에게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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